한국남자 수구대표팀, 최종전에서 뉴질랜드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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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 수구대표팀, 최종전에서 뉴질랜드에 첫 승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9.07.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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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수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사진제공: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남자수구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한국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내용으로는 17-16(3-3 2-2 4-5 3-2 <5-4>)으로 이겼으며 전·후반을 12-12 동점으로 마친 뒤 승부 던지기에서 5-4로 이겨 신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무대를 처음 밟은 남자수구는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해 값진 '1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전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인 그리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한 조별 리그에서는 3패를 당했고, 카자흐스탄과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4-17로 패하며 4경기 모두 대패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6번 세계선수권에서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하위(16위)에 머물렀던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C조에서 1무 2패로 4위에 머무르며 단 한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공격권을 따내며 1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11초 만에 김동혁의 슈팅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57초에는 몸싸움을 버텨낸 김동혁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뉴질랜드는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동점 골을 터뜨렸고, 2분 29초에 한 골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3분 7초, 상대가 한명 퇴수당한 상황에서 한국은 이성규의 바운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뉴질랜드는 다시 한 점을추가했고 한국은 1쿼터 종료 직전 나온 송재훈의 골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1쿼터 스코어는 3-3.

 2쿼터에도 한국팀은 선전했다. 초반에 터진 이선욱은 골을 추가했고 이진우는 선방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여기에 권대용이 한골을 추가해 한국은 2쿼터도 동점(5-5)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 26초 만에 권영균이 로빙슛을 성공하며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이후 김문수, 이성규, 권대용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을 바짝 추격했고, 결국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9-10.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의 4쿼터는 2분이 넘도록 득점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수비를 한층 강화했다. 뉴질랜드가 3분 12초 만에 먼저 매슈 루이스의 골이 성공하자 한국은 권영균의 골로 바로 추격했다.

 경기 종료 3분 19초 전, 한국의 주장 이선욱은 역습 상황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션 뉴콤의 골로 다시 한골을 도망갔다. 한국은 경기 종료 32초 전 권영균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직전 뉴질랜드 매슈 루이스가 문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이진우가 철벽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결국 12-1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팀은 승부 던지기로 승부를 갈라야 했다.

 한국은 슈터로 나선 5명이 모두 골을 놓치지 않았다.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던 권영균은 마지막 슈터로 나서 승부를 결정짓는 슛을 넣어 한국에 감격적인 첫 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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