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마트 노조 일본 불매운동...사회 전반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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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마트 노조 일본 불매운동...사회 전반으로 확대
  • 이무제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19.07.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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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열린 '마트 노동자 일본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노동자들이 앞으로 매장에서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동조합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고객들에게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적반하장 태도에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는 것만이 아니라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마트노동자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동참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매장 내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전국의 대형마트 앞에서 마트노동자들의 일본 제품 안내 거부를 알리고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피켓팅을 하고 현수막을 부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우리 노동자들은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강제징용 대상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노동자의 마음으로 국민적 반일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주 마트노조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의 국적이 대한민국이라고 선언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에 외면 받을 짓을 멈춰야 한다"며 "일본 제품 판매 중지는 물론 국민정서에 맞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단행해 롯데가 일본기업이 아님을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 후 'NO Boycott Japan'이라고 쓰인 스티커를 일본 제품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같은 날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도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택배 노동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배송 구역에서 유니클로 로고가 찍힌 물품을 확인하면 배송하지 않겠다는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고 적힌 스티커를 배송 차에 붙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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