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고노 외무상과 통화...'수출규제 즉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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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고노 외무상과 통화...'수출규제 즉각 철회해야'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9.07.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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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0분 가량 가진 전화통화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추진 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일본 정부의 관련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번 발사에 대한 대응을 포함,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일 관계가 어려울수록 각급의 외교채널을 통한 대화와 소통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조속히 다자회의 등 각종 계기를 활용해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다음 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지만, 양자 회담 일정에 대해서 외교부 당국자는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일 외교장관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이뤄진 후 직접 의견교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장관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짧게 회동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유력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정령) 개정안을 내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반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의 각의 결정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산업성이 지난 24일 의견 접수를 마감하고 내용을 정밀 분석 중"이라며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은 실행적 수출관리 관점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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