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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일본 무역 보복시 대국민담화 발표 검토
2019년 08월 01일 (목) 19:29:01 정득환 논설위원 iperi01@daum.net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상황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일본 무역보복 대응책 마련에 몰두했다. 일본이 2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45분까지 2시간15분 동안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점검회의를 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받고 장관들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계기로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회의가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통상 상황점검회의는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하는데, 오늘은 그것보다 오랫동안 논의가 있었다”며 “관계부처 장관들과 대통령 사이에 그만큼 상황을 점검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시 직접 국민들에게 현재 상황과 향후 대응계획 등을 담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 형식이나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국민 담화를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며 “‘정부가 대응책을 면밀히 잘 준비했으니 믿고 따라와 달라’는 메시지가 될 텐데, 그 방식에 대해선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문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게 될 경우 취임 후 첫 담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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