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농촌 외국인 노동자 폭행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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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농촌 외국인 노동자 폭행사건 수사 착수
  • 박희수 광주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19.08.02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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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마을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키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영사관은 가해 남성을 찾아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 주재 사무소가 '자국 노동자가 폭행을 당한 것 같다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한국사무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수차례 공유된 '폭행 영상'에 나오는 피해자가 우즈베크어를 쓰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또 대사관과 협의해 피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엔 전남지역으로 추정되는 한 밭에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노동자가 관리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같은 무차별 폭행은 또 다른 관리자로 보이는 남성이 말리면서 마무리됐다.

 관리인은 '작업 도중 장갑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노동자에게 “빨리 일하라고 XX. 죽여버리기 전에”라며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폭행한다.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한국사무소 등과 협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장 내용과 영상만으로는 사건 발생시점·장소와 가해·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 우즈벡 당국과 협의해 관련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발생지가 전남으로 확인되면 수사 주체를 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외국인들은 인터넷상에서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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