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위원장 음주 논란...여야 의원 '자격상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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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위원장 음주 논란...여야 의원 '자격상실' 비판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19.08.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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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어젯밤 추경 심사 도중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어젯밤 11시 10분쯤 국회 로텐더홀에서 추경 심사를 취재 중이던 기자들과 마주쳤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총액을 합의 중"이라고 설명하던 중 말을 흐리면서 비틀댔고, '술을 마셨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예결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추경안 삭감 규모를 놓고 어제 종일 줄다리기를 했고, 김 위원장이 기자들을 만나 술냄새를 풍기고, 비틀거려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각은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전체 추경 규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직후였다.

 이후 김 위원장이 원내대표 간 합의 내용에 대해 일방적 합의라며 반대했고, 밤사이 본회의 개최는 무산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99일 동안 추경을 지연시키다가 막판에 무리한 감액을 요구하며 몽니를 부리다가 혼자 음주를 했다"면서 "정말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도 "기재부 공무원과 국회 직원들, 모든 의원이 대기 중이었고 무엇보다 국민이 노심초사 기다렸다"면서 "예결위원장의 음주로 모든 게 중단되고 미뤄진 것이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이 어제 추경 심사를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임하지 않았다는 단적인 증거"라면서 "예결위원장으로서는 사실 자격 상실"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김재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 예결위에서 포로가 된 추경을 구출할 책임 있는 장본인이 지역구로 줄행랑치고 꽁무니를 빼더니 음주로 끝판을 장식했다"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예결위원장직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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