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日보복 대응 남북경협은 북한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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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 日보복 대응 남북경협은 북한 중독'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9.08.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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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일본 경제보복의 극복 방안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제시한 데 대해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은 우리나라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의 정상화에 있는데, 북한과의 경협이라는 너무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되면 우리가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단숨에 일본경제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계속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다.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상 속 희망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 '북한 퍼주기' 구실을 만들어 버렸다"라며 "그 결과 나온 대안은 '우리 민족끼리 잘해보자'는 북한 중독이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안보도, 경제도 우리민족끼리라는 신쇄국주의로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들이 허탈해 헛웃음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도쿄올림픽 불참, 도쿄 여행금지구역 설정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이는 자칫 스포츠인들의 꿈을 짓밟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 측에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고 한다. 여당에선 보이콧을 얘기하고 정부에선 단일팀 구성을 말하고, 도대체 모순투성이다"며 "도쿄 여행금지구역 설정 (얘기)하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도쿄 소재 아파트를 보유한 분이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일부 의원들은 실소를 터뜨렸다. 남편이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저격한 것이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차례인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없었다"며 "결국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 침략이라며 한일전(쟁)을 이야기하면서도 한미 연합훈련은 ('동맹')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 되는 등 친북 정부의 스탠스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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