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SK, 日 경제보복 대비해 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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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SK, 日 경제보복 대비해 현안 점검
  • 정관락 경제부장
  • 승인 2019.08.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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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최태원 회장

 삼성에 이어 SK그룹이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일본 수출 규제 강화에다 미·중 무역전쟁, 실적 악화 등의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재계에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부터 경기 평택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생산라인, 온양과 천안의 반도체 개발·조립·검사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등을 찾을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전날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전날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비상회의를 주재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자 본격적인 비상경영에 돌입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16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흔들림 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자"며 "그동안 위기 때마다 하나가 돼 기회로 바꿔온 DNA가 있으므로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 관계사 CEO들은 반도체 등 주요 사업에서 예상되는 타격과 대응책을 분석하고, 일본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위기 극복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에도 힘써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SK그룹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수출규제를 내린 지난달부터 최 회장이 직접 보고받고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진두지휘해 왔다"며 "이번에도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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