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과...'책임지고 경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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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과...'책임지고 경영 사퇴'
  • 정관락 경제부장
  • 승인 2019.08.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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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회사 내부 조회시 참고자료로 활용됐던 동영상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윤 회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으로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며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온 임직원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 이전을 기념한 직원 월례조회 시간에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틀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경제전쟁을 다룬 내용으로, 영상 속 유튜버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했다.

 또 관련 영상에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곧 그 꼴이 날 것"이란 등의 막말이 포함됐다는 것과 관련, 한국콜마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윤 회장 기자회견 전문(全文)이다.

 안녕하십니까. 윤동한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이런 일로 모시게 돼 대단히 송구합니다.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시 참고자료로 활용됐던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님,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오신 임직원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저희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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