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역대 최초의 장관 후보자"라며 "사회주의 혁명을 추구하다 사모펀드로 자본주의적 재테크를 했다니 눈부신 변신"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노맹 활동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국가에 의해 복권 조치까지 된 마당에 조 후보자에게 '용공' 혐의를 다시 제기하는 건 부적절한 색깔론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혁명전위조직을 표방했던 사노맹의 사회주의 혁명운동은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들의 경제민주화 운동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조 후보자가 사노맹활동을 경제민주화 운동으로 거짓말하는 것은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 "조국 후보자가 국가사법체계를 관장하는 법무부장관 후보자인 만큼, 왜 사회주의 혁명가로서 자신의 신념을 버리게 됐는지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신환 대표는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20대 자녀들이 사모펀드에 74억55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취임하고 두 달 뒤 일이었다"며 "무슨 돈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고, 사모펀드 회사와 무슨 관계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대화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담'을 불렀다"며 "북한의 미사일도발과 남북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일환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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