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조국 딸 의학 논문 지도교수 윤리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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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조국 딸 의학 논문 지도교수 윤리위 회부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19.08.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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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등학생 당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을 지도한 교수가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단국대의대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

 윤리위에서는 A씨가 조씨를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고등학생이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A교수가 언론을 통해 '조씨를 도와주려고 했다' 등의 발언을 한 정황 등을 봤을 때 윤리 위반 행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조씨는 A교수가 주관한 의과대학 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인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이러한 가운데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딸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 등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한편, 현재 조국 후보자의 딸인 조씨는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봤다며 진정을 넣은 상태며,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조 후보자 딸의 진정 내용을 검토한 뒤 신고자 주소지 관할서인 경남 양산경찰서에 배당했다.

 조씨는 지난 20일 자신에 대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경찰청 사이버 범죄 민원접수 시스템(e-CRM)을 통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피진정인에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넷 커뮤니티 '82쿡' 게시물 작성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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