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23일 '조국 딸 진상규명' 촛불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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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 23일 '조국 딸 진상규명' 촛불집회 연다
  • 류이문 사회부차장
  • 승인 2019.08.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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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논문 특혜 논란 등이 제기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와 관련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캠퍼스에서 각각 촛불집회를 연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28)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6시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본 집회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 무관하고, 외부세력의 결탁 시도도 거절한다"며 "금전적 후원 역시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번의 낙제에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특혜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고등학교 재학 시절 2주간 인턴활동으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 논문을 활용해 고려대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조 후보자가 부적절하게 사모펀드를 투자했다는 논란 등도 불거졌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조씨가 대학에 부정 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직 및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며 이날 오후 8시 30분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를 주도한 학생들은 "최근 우리 학교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장관 후보자 내정 이후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 단체가 주최하는 것이 아닌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진행하는 집회"라고 강조했다. 태극기 소지자, 정당 관련 의상 착용자의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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