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에 독도 방어훈련 시행
상태바
軍,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에 독도 방어훈련 시행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9.08.25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군이 25일 오전 '2019 독도 방어훈련'에 돌입했다. 공식명칭은 '동해 영토 수호훈련'이다.

 그동안 군은 한일 관계를 고려, 훈련을 미뤄왔다. 이번 훈련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만의 일이다.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군이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란 명칭으로 독도방어 훈련에 돌입한 것과 관련, "그야말로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본의 반발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날 공식적으로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올해만 특별히 하는 게 아니라 매년 정례적으로 이뤄졌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2개월가량 미뤘다가 지소미아 종료 선언 사흘 만에 시행하는 이번 훈련이 일본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꼭 일본 한 나라만 생각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모든 세력에 대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해군에 따르면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 해군은 "훈련 명칭은 군이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 명칭에서 독도를 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래 훈련은 지난 6월 실시 예정이었다. 일정이 미뤄진 것은 훈련이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한 것이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광복절 전후에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 일정 등을 고려해 훈련 일정이 재조정됐다.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올해 독도방어훈련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와 규모는 검토 중"이라며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한일 관계 악화 속에 훈련을 진행하기로 최종 확정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훈련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고 전했다.해군 관계자는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영토수호를 위한 정례적 훈련인데 특정 지역이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에서 우리 영토를 다 지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