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사모펀드 의혹' 투자사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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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사모펀드 의혹' 투자사 대표 소환
  • 최두식 해설위원
  • 승인 2019.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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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후보자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로부터 투자 자금을 받은 가로등점멸기 업체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4일 오전 10시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검찰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잘 받겠다"며 "검사님들께 다 말씀 드리겠다. 저도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투자를 받아 국토교통부 등이 주관한 스마트 시티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 가족들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2개월 뒤인 2017년 7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조 후보자가 신고한 전체 재산(56억4000만원)보다 약 18억원 많은 총 74억550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정해 논란을 낳았다. 실제 조 후보자 가족과 친지들은 14억원을 납입했는데 블루코어밸류업 1호는 13억80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조 후보자 측은 "저는 물론 처도 사모펀드 구성과 운영에 대해 알 수 없었고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민정수석 때부터 코링크가 무엇인지 몰랐고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 가족 출자 전후로 웰스씨앤티 실적이 급증한 것을 두고 공직에 있던 조 후보자 입김이 작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조 후보자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며 조 후보자 이름을 언급하고 사업을 따낸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사업' 및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세종시의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등을 압수수색했고 전날 같은 회사 이모 상무를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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