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미래당, '기레기' 발언 이재정 의원 맹공
상태바
한국당·바른미래당, '기레기' 발언 이재정 의원 맹공
  •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 승인 2019.09.05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당 출입기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다.

 문제의 발언은 이 대변인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떠나는 도중 한 출입기자가 이 대변인을 따라가 추가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해당 기자는 지난 2일 민주당의 협조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 국회사무처 내규 위반이라는 논란에 대해 당의 입장을 물었다. 이 대변인은 "인터뷰가 있다"며 계속 이동했고, 기자는 따라붙어 재차 질문했다.

 이 대변인은 "더 중요한 이슈도 있는데 왜 이걸 계속 물어보느냐"고 했고, 실랑이 끝에 "이렇게까지 하니 기레기라는 말 듣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야당은 즉각 비판 논평을 내고 이 대변인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타당을 '막말정치'라며 비난할 때는 둑이 터진 것 마냥 굴던 이 대변인이 본인의 막말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며 "당장 국민 모욕성 폭언에 대해 사과하고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당에 출입하는 언론인들을 향해 '기레기'란 말을 쓴 것은 평소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대변하는 속마음일 것"이라며 "젊은 꼰대의 탄생"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후폭풍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에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질 낮은 취재에 대한 반성 없이 사건을 부풀리며 호도하려는 것에는 더욱 유감"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