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민은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한다"며 "야당과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돌아본 추석 민심은 민생이 시작이고 끝이였고 전부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수사는 검찰이, 검찰 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일을 다하라고 국민들이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기국회 100일 동안 대타협과 대공존의 시간을 만들어 여망에 부응할 것"이라면서 "비쟁점 법안의 집중심의 기간을 정해 20대 국회의 법안처리 비율을 비상하게 제고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과제와 관련해 "촛불 시민이 부여한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에 대한 명령도 확인했고, 선거제 개혁과 정치개혁 완수는 중대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을 비롯한 검찰개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완수하라는 촛불 시민의 명령은 여전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대한 엄정한 수사 촉구도 있었다"면서 "조국 장관 수사에서 검찰 발 피의사실 유포 등의 의혹을 바라보며 국민은 어떤 경우에도 검찰의 정치 복귀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국 혼란마저 야당 탓으로 돌리는 유체이탈 추석 민심 전하기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도발이 일상이 된 한반도의 안보는 무너져 내리고, 일본의 치졸한 경제보복에 무책임한 반일감정만 선동하는 문 정권이 외교마저 망치고 있으며 허황된 평화타령이 미국은 물론 북한과의 관계도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불법과 편법으로 오염된 기득권의 추악한 특혜마저 정치와 이념대결로 몰고 가며 끝내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면서 " 대통령의 국민무시, 민생외면, 불통이 대한민국을 블랙홀로 만들어 놓았다. 내년 총선만 바라보고 국민을 편 가르며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의 안일한 현실 인식이 국민을 너무 아프고 화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추석민심을 확인하고도 청와대와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과 싸우겠다면 국민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