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공소장에 '딸 진학 도우려 표창장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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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공소장에 '딸 진학 도우려 표창장 위조'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19.09.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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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정 교수의 공소장에 적시됐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딸의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동양대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정 교수의 혐의를 적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한 문안을 임의로 만든 뒤 딸의 이름 옆에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 밝혔다. 또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성명불상자' 등과 사문서위조 행위를 공모했다고도 공소장에 밝혔다.

 범행 시점을 2012년 9월 7일경, 범행 장소는 동양대학교로, 위조된 사문서는 최성해 총장 명의 표창장 1장이라고 적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죄 공소시효가 임박함에 따라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일 늦은 오후 정 교수를 조사 없이 기소했다. 정 교수를 기소한 시점은 공소시효 7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한편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도 비공개 소환 조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씨를 불러 고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의대 논문 작성 과정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발급 과정,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발급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IST 인턴활동증명서와 동양대 표창장을 부산대 의전원 입시전형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조 씨가 단국대 논문 경력을 이용해 대학에 입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A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교수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조 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이 고려대 입시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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