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지역 소속 김석기·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과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 의원이 19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삭발을 진행했다.
김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열린 삭발식에서 "범죄 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조롱을 당하고 있다"며 "조국 본인과 부인, 처남, 조카, 동생 등이 모두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 시키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교일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삭발할 수밖에 없는 만든 불통정권, 아집과 독선의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기 위해 나섰다"며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독선과 위선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저항의 물결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성명서 발표 후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민명령 조국사퇴', '헌정농단 조국파면'이라고 쓰여진 손피켓을 들었고, 임이자, 심재철, 박대출, 민경욱, 전희경 의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들의 삭발을 지켜봤다.
앞서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삭발을 시작한 이래 16일 황교안 대표,17일 김문수 전 지사와 송영선 전 의원, 강효상 의원이 삭발을 했고, 18일에는 5선 중진인 이주영, 심재철 의원과 김순견 전 경북부지사 부부, 포항시의회 한국당 소속 시의원 4명이 삭발했다.
다른 한국당 원내외인사들도 삭발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삭발 릴레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