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사 AFP, 나경원 아들 특혜 입학 논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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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사 AFP, 나경원 아들 특혜 입학 논란 보도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19.09.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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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프랑스 최대통신사인 AFP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 자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AFP는 전날 ‘한국 교육 스캔들에 야당 지도자와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휘말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 씨의 의공학 포스터 제1저자 논란을 자세히 소개했다.

 해당 기사는 “이 논문은 고교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그(김 씨)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게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아이디어를 줬다”고 밝힌 논문 지도자로 알려진 서울대 윤형진 교수의 KBS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또 “새 법무부 장관 임명을 위협한 한국의 교육 특권에 대한 스캔들이 예일대에 재학 중인 아들을 가진 야당 원내대표를 삼키기 위해 확산되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와 조국 장관의 자녀 논란을 비교하기도 했다.

 AFP는 “딸이 고등학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지명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까스로 검증에서 살아남은 조 장관에 대한 비난과 (나 원내대표의 자녀에 대한 논란은) 직접적으로 유사하다”며 “조 장관과 함께 서울대 법학과에서 공부했던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가장 격렬한 비판자 중 한 사람이었고, 그 딸의 이력서가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이어 AFP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이 이 논문에 전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하면서 특혜를 부인했다”며 “이 나라(대한민국)의 모든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들은 현재 감옥에 있거나 퇴임 후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한국 정치의 어두운 면을 전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19일 KBS는 나 원내대표 아들의 조기유학이 초중등교육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들 김 모씨는 2010년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기숙학교인 인디언 마운틴 스쿨에 입학했다. 김 씨가 유학을 떠난 당시 초중등교육법상 부모가 모두 동행하지 않는 조기유학은 금지돼 있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아들이 학교 생활의 어려움을 겪어 해외 유학을 희망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당시 실정법에 위반되는지는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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