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및 아들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 사실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며 나 원내대표가 직접 밝히길 요구했다.
지난 21일 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시킨다”며 “그때는 명확한 해명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논쟁은 검찰고발까지 됐다”면서 “서울에서 출생했다는 말로만 하는 것 보다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예일대에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 국적이 아니라 굳게 믿고 있다”며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나 원내대표) 본인과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하시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홍 전 대표의 글에 대해 하나가 돼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는 벅차다며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홍 전 대표와 한 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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