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39분쯤 서울 중구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1시 30분쯤 불길이 잡혔지만 새벽 6시쯤 잔불이 옮겨붙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화재로 제일평화시장 상인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소방차 28대와 소방관 82명이 투입됐고 인근 상인들은 대피했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14분쯤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장 건물 3층의 전열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제일평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중구 신당동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재난본부의 브리핑을 받고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3층을 비롯해 다른 점포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종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서울시 차원에서도 특별 재정 지원을 통해 이른 시일 안 상권이 회복되도록 대책을 만들겠다”며 “예비비 투입도 검토하고 중소기업부와 협력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