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 검찰총장이 색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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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 검찰총장이 색출해야'
  •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 승인 2019.09.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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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6일 국회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이 조국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검사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이 "단순히 피의사실 유출이 아니고 내통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국 장관 부부와 전화 받은 검사 외에는 알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조 장관 부부가 주광덕 의원에게 얘기했을 리는 없고, 압수수색에 참여한 사람 누군가 주 의원에게 말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수사 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을 반드시 색출해서 처벌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며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가 있다면 즉시 색출해서 사법 처리하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일부 정치 검사들의 검은 짬짜미가 반복된다면 검찰 전체의 명예도 심각한 먹칠"이라며 "일부 정치 검사의 방종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불길이 검찰 전체로 직접 옮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이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은 일부 정치 검사 단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실무근"이라는게 공식 입장이다. 조 장관 비리 의혹 수사팀은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수사팀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착수 때부터 ‘피의사실 공표’ 등을 문제 삼아왔기 때문에 정상적인 공보 활동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사팀에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야당 측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 사실이 보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관계자는 "총장이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고 난 직후 대검 간부들에게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라고 지시한 것만 봐도 (윤 총장이) 사전 보고를 전혀 못 받은 것 같다"면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 이후 통상적으로 ‘잘 끝났다’ 정도의 보고는 이뤄졌겠지만, 조 장관의 통화 사실은 따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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