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에 싸움 붙이는 정치, 가장 나쁜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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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에 싸움 붙이는 정치, 가장 나쁜 정치다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9.09.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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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貨殖列傳)에 형벌로 위협하는 정치가 나쁜 정치고, 최악의 정치가 국민과 다투는 것이라고 한다.

 그보다 더 나쁜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시키고 싸우게 만드는 것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고,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 6.25)을 승리로 이끈 모택동은 대약진 운동을 벌인다.

 외국의 도움 없이 오로지 인민의 힘으로 경제성장을 성공시킨다는 것이다.

 근대적 제철소도 없이 당장 영국의 철강생산을 뛰어넘겠다고 농민들의 솥뚜껑, 쟁기를 쓸어 담고, 비료나 농사기술 개발없이 인민공사 만들고, 곡식 배가 운동하겠다며 참새와 쥐를 잡는데 국력을 기울인다(除四害運動).

▲ 정태옥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북구갑)

 잘 될 리 없다.

 조악한 철강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농토 잃은 농민에 참새도 없어지니 메뚜기와 벼멸구가 온 천지를 뒤덮는다.

 대약진운동은 실패하고 4000만 명이 굶어 죽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공산독재지만 어느 정도 당내 민주주의가 유지되던 공산당 내 유소기(劉少奇), 등소평(鄧少平) 등 실용주의자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모택동은 국가주석직을 사임하고 건국 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다.

 돌파구는 열성 지지자와 어린 학생들에게 홍위병이란 완장을 채워 정적들을 공격하는 문화대혁명이다.

 일체의 중국 전통문화나 자본주의적 요소, 지식인들을 모두 적으로 돌려 무차별적 공격과 파괴와 인민재판을 벌이는 광기가 중국 대륙을 뒤덮는다.

 모택동은 승리했지만, 중국 인민 수천만이 죽어 갔다. 국가기관이 아닌 민중의 민중에 대한 폭력 방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씨를 무리하게 법무장관에 임명하자 국민적 저항에 직면했다.

 돌파구는 전 좌파 총동원령이다. 서초동에 집결시키고, 조국 옹호에 철면피를 불사한다. 그에 맞선 보수우파도 지지 않는 기세다.

 온 국민이 둘로 나뉘어 머리가 터진다.

 민생과 경제, 북핵과 멀어져 가는 한미, 한일관계는 관심도 없다.

 선거는 누가 이기든, 대한민국은 망해 가고 있다.

 최악의 길을 가고 있다.

            2019. 9. 30.
       국회의원 정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