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촛불집회 첫 언급...'역사적 책무 다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30일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이 헌정 역사상 가장 뜨겁다"며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지난 토요일 수많은 국민이 검찰개혁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 제안은 3일 만에 1천300건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면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묻고 있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 검찰 개혁은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우리는 명령을 받들어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장관은 이날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장에 민변 사법위원장 출신인 김남준(56·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대선캠프에서 반특권검찰개혁추진단장을 맡았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제1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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