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치소 40년 기록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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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치소 40년 기록 전시한다
  • 김진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19.10.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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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오는 10월 5일(토)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성동구치소 40년을 기록‧전시하는 <여섯 개의 문, 닫힌 집-성동구치소 40년의 기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동구치소는 서울시에 남은 마지막 산업화 시기 교정시설로, 1977년 7월 7일 개청 이후 2017년 6월 26일까지 14,600일 동안 서울 동부지역의 미결수 수용을 주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구치소 시설의 주벽(내벽) 내부는 수감자와 교도관 외 출입이 완전히 통제된 구역으로, 정문에서 수감방까지는 최소 6개에서 최대 9개의 문을 통과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닫힌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2018년 3월 2일 성동구치소 소유권이 법무부에서 SH공사로 이전됨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에서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2020년 철거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성동구치소는 804.422m 길이의 평균 높이 4.5m의 외벽에 둘러쌓여 있는 교정 감호시설로, 총 392개의 거실(수용자방)에 1,270명을 정원으로 하는 시설이었다.

 교정시설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된 시설로, 이번 성동구치소 기록 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 안의 숨겨진 삶의 기억을 들여다보는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가 살아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옥사 내 전시를 구성하여 현대까지 이어진 감옥의 형태를 함께 다룰 예정이다.

 전시는 총 여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관람객이 주제문을 하나씩 통화할 때 마다 각각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 형식으로 구성된다.

 구치소 공간을 인권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열쇠방’도 마련된다. 이 방에서는 성동구치소 수감자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접이식 탁자에서 아카이브 기록사진 1천여 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앞서 서울시에서는 지난 4월 성동구치소의 기록을 총정리한 <성동 40>을 발간하였다.

 2017년 성동구치소 이전 후 교정본부의 협조로 2017년 11월부터 서울시에서는 유류품 수집 등의 목록화와 사진 및 영상 기록을, SH공사에서는 시설 도면화를 추진했다.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에서 2018년 3월부터 성동구치소 기록화를 진행, 곳곳에 흩어져있는 성동구치소 자료들을 아카이빙하고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 하는 등 1년에 걸친 기록화 작업으로 성동구치소의 시설, 사람, 기억들을 한자리에 모아 책으로 펴냈다.

 <성동 40>은 전국 주요 도서관 및 대학에 배포되었으며, 이번 전시의 ‘열쇠방’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추가 발간을 통해 10월 말부터는 서울시청 시민청 내 위치한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섯 개의 문, 닫힌 집-성동구치소 40년의 기록> 전시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 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되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역사관 휴관으로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성동구치소에 대한 기록화와 전시를 통해 이곳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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