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금강산 남북 실무회담 제안
상태바
통일부, 北에 금강산 남북 실무회담 제안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19.10.29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와 관련해 정부가 북측에 당국간 실무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28일 공식 제의했다. 북한이 합의되는 날짜에 남한 당국과 민간기업이 금강산에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길 바란다며 통지문을 보내온지 사흘만이다.

 이날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현대 아산은 28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앞으로 각각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서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다"며 "관광사업자가 동행할 것임도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아산은 당국 대표단과 동행하여 북측이 제기한 문제와 더불어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방향에 대한 협의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금강산과 관련해 당국 간 실무회담을 편리한 시기에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은 통지문에 담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실무회담 등 구체적 일정은 확정시 밝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의 경우, 실무국장, 담당 부서의 국장이 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북한은 25일 통지문에서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하면 된다"며 당국간 서면 협의를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대면 협의로 역제안을 한 셈이다.

 이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를 위해서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까지 포함해서 남북 간의 어떤 만남이 필요하다고 봤기에 당국자 간 실무회담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