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위해 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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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위해 태국 방문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19.11.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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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간 일정으로 오늘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주린 부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4일 오전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간 협의체인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엔 미국과 러시아, 인도와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다.

 문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회의를 통해 부산에서 이달 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교착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 없는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고 경제 실리 외교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만찬에 앞선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는 나란히 같은 줄에 섰고,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다만 두 정상이 따로 대화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당시 두 정상은 냉랭하게 ‘8초 악수’만 나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드러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적어도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 양상은 무뎌진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 전문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빈소에서 위로전을 전달했다.

 만찬장의 테이블 배치는 원형이 아닌 한 줄로 이어진 테이블이었고 문 대통령 내외의 왼쪽엔 주최국인 태국 총리, 오른쪽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자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