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조작의혹' 안준영 PD, 유치장 이송...Mnet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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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조작의혹' 안준영 PD, 유치장 이송...Mnet 공식 사과
  • 이예원 문화부장
  • 승인 2019.11.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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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구속 여부는 금일 늦은시간에 결정될 전망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안전과는 이날 오전부터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의혹 관련 CJ ENM 사옥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기획사 1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후보들이 탈락하고 점수가 더 낮았던 연습생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제작진과 관계자들을 사기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Mnet 역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CJ ENM 상암 사옥 및 관련 기획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였으며 '프로듀스X101' 전 시즌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앞서 Mnet에서 방영된 오디션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역시 참가자들의 폭로가 이어져 몇 차례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계속되는 투표 조작 논란에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 Mnet은 대중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잇따른 투표 조작 의혹에도 특별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던 엠넷 측은 이날 '프듀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국민이 뽑은 아이돌, 시청자들을 '국민 프로듀서'라 칭하며 참여를 유도했던 만큼 공정해야 할 프로그램들이 각종 의혹들에 휩싸이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또 그간 각종 의혹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던 Mnet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안준영 PD와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