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강선영 준장을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올해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주희 대령은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에 발탁했다.
국방부는 이날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재 중 강선영(항공), 김주희(정보), 정의숙(간호)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인력 진출을 확대했다"며 "이 중 강선영 준장은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했고 김주희 대령은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장군으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강선영 준장은 현재 항공학교장으로 항작사 참모장과 11항공단장, 60항공단장을 역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선영 준장의 진급에 대해 "능력과 인품 등을 충분히 고려해 선발했다"며 "소장 최초의 여성 장군으로 향후 항작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희 대령은 현재 수도방위사령부 정보처장으로, 연합사 지구사 정보계획처장과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과장, 국군심리전단 단장을 거쳤다.
국방부는 육군소장 강창구, 김현종,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이상 5명을 중장으로 진급시켰다. 김현종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한 뒤 국방개혁비서관에 임명된다. 또한 육군준장 강선영 등 15명, 해군준장 유근종 등 2명, 공군준장 박웅 등 4명을 소장으로, 육군대령 고현석 등 53명, 해군대령 구자송 등 13명, 공군대령 권혁 등 11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국방부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작년에 이어 비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며 "또한 맡은 직책에서 마지막까지 묵묵히 성실하게 복무한 인원을 다수 발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