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월 8일 177억 원 규모의 IP펀드 투자 전용 ‘케이그라운드 IP/기술사업화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학연과 금융권, 대학권 등이 함께 IP펀드를 결성하였으며, 부산시, 한국벤처투자, 산학연(KIST, KST, KISTI), 금융권(D.CAMP), 대학권(고려대 등 3개 대학), 케이그라운드벤처스(유)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이 펀드는 정부자금인 한국모태펀드가 100억 원을 출자하고, 부산시가 10억 원, 부산과학기술연구원(KIST) 20억 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 20억 원,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및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11억 원, 대학권(고려대․서울과학기술대․경희대)에서 9억 원, 운용사 등이 나머지 9억 원을 출자해 총 177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 지사가 있는 케이그라운드벤처스(유)가 앞으로 8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지식재산(IP) 펀드는 신성장 특허기술사업화기업, IP 서비스 기업, IP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소, 대학, 출연연, 기업(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특허전문기업 등)에서 출원한 특허기술 및 우수기술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발표한 2018년 세계지식재산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만 건의 특허출원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특허권을 많이 출원한 국가다.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부산시는 특허권․상표권 등 무형자산의 가치가 중요시되는 창업기업의 지식재산(IP)/기술사업화 도전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지식재산(IP) 펀드는 특허소송분쟁을 이용하여 이익을 얻는 특허괴물(NPE)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금이 부족한 창업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수기술 및 특허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