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밀반입 홍정욱 딸에 최대 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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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 밀반입 홍정욱 딸에 최대 징역 5년 구형
  • 임정순 서울본부/기자
  • 승인 2019.1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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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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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에게 최대 5년의 징역을 구형했다.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전 의원의 장녀 A(18) 양에게 장기 징역 5년∼단기 징역 3년을 구형하고 18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검찰은 A 양이 반입한 마약 가운데 특히 LSD(종이 형태의 마약)는 소량만으로 환각 증세를 유발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물질이라고 밝히고, 그가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참작하더라도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은색 양복을 입고 출석한 A 양은 최후 진술에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적 질환을 겪어왔지만, 그것으로 잘못을 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치료를 성실히 받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처를 바랐다.

 A 양은 지난 9월 27일 오후 5시 40분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 4월 중순부터 지난 9월 25일까지 미국 등지에서 대마를 7회 흡연하고, 대마 카트리지 6개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양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