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2명 사망·1명 실종...군산서도 해상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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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2명 사망·1명 실종...군산서도 해상사고 발생
  • 김선형 디지털부 기자
  • 승인 2019.1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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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도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타고 있던 장어잡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5일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선적 연승어선 창진호(24톤)가 전복돼 이날 낮 12시 현재 13명이 구조됐으나 구조했으며, 최모(66·경남 고성)씨는 실종돼 사고 해역 주변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구조된 승선원 중 선장 황모씨(61·경남 통영)와 선원 강모씨(69·경남 고성) 2명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또 김모씨(60·제주시)는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태에 빠졌다. 인도네시아 선원 6명을 포함해 나머지 구조자들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수색 구조를 위해 항공기 9대와 경비함정 4척, 민간어선 4척 등이 투입됐다. 하지만 현장에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파도가 4m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악화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6시5분쯤 창신호(24톤)호로부터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5000톤급 경비함을 비롯해 가용 선박을 총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창진호는 해경 신고 후 주변 어선과 교신을 이어가다 6시40분쯤 전복될 것 같다는 대화를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창진호는 7시20분쯤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당초 창진호가 근해 문어단지 어선이라고 밝혔으나, 재확인한 결과 근해 장어 연승어선으로 파악됐다며 발표 내용을 정정했다.

 한편, 전북 군산에서는 선장과 선원 등 5명을 태운 김 양식장 관리선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배는 작업하던 해상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는데요.

 군산 해경은 25일 오전 7시57분쯤 군산 비안도 남서쪽 7.4km 해상에서 실종된 김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0.5톤급 김 양식장 관리선이 군산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섰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지 9시간여 만이다.

 해경은 배에서 선원 5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1명과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했고, 한국인 선원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러시아 선원 2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 당시, 김 양식장 관리선은 뒤집혀 있었고, 선원들은 뒤집힌 배에 매달려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으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선원 2명의 수색과 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해당 선박이 작업한 해상에는 어제 낮 동안 비가 내렸고, 저녁 7시쯤부터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높은 파도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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