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푸른 하늘의 날' 지정...한국이 주도한 첫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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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푸른 하늘의 날' 지정...한국이 주도한 첫 기념일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19.11.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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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정부의 주도로 유엔(UN)이 매년 9월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 정부가 유엔 기념일을 주도해 제정한 것을 최초다.

 유엔총회 제 2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결의 채택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9월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로 지정돼 유엔 회원국, 유엔 기구 및 국제·지역기구, 시민사회 등이 기념하게 된다.

 조현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이날 결의 채택에 앞서 "이번 기념일 제정은 대기오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대기오염에 맞서 유엔 회원국과 유엔기구, 다른 핵심 이해당사자들의 행동을 촉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와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는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인됐다"면서 "이번 결의는 국제사회의 대기질 개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기오염 대응 행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스라엘 등 22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중국은 기념일 지정에 부정적 태도를 취하다가 우리 정부의 설득 끝에 채택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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