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한국을 찾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28일 각각 면담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이 자리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도 응우옌 총리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베트남 총리실측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옌 총리가 이 부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건 삼성이 베트남 최대 투자기업인 만큼 감사를 전하고 투자확대 등 사업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베트남내 연구개발(R&D)센터 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설명하고, 현지 부품산업과의 동반성장 등을 위해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완공 목표로 하노이에 R&D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현대차는 베트남과 인접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인 26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울산 공장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연간생산능력 25만대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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