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평가원장, '수능 성적 사전 조회 수험생...불이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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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평가원장, '수능 성적 사전 조회 수험생...불이익 없어'
  • 이경석 대전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19.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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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사전 조회한 수험생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수능 성적 사전 유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일 평가원 측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성적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수능 성적 발표 2~3일 전 사전 조회한 312명의 수험생에게는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 부분은 걱정 안 해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적 사전 조회와 관련해 진행된 조사 후 지문이나 법적 검토를 받는 과정에서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학생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이런 수능에 조그만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데 보안 문제가 발생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염동호 평가원 채점관리부장은 이번 수능 성적 사전 유출과 관련한 보안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염 부장은 ‘수능 성적 입력 시스템이 몇 년간 같았다면 작년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로그 기록을 검색해서 내역을 살펴본 결과 이전에는 그런 기록이 없었고 올해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시스템 관리상 취약점은 상시로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스템 소스 코드는 약간의 변경만 해서 수년간 사용했다”며 “2년째 운영 관리하는 업체와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고 부연했다.

 이번 수능 성적 사전 유출 사고에 따라 평가원은 취약한 시스템의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56분부터 2일 오전 1시32분까지 올해 수능 응시생 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접속해 본인 성적을 조회했다.

 수능 성적 발표일보다 3일가량 앞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성적 공개 예정일을 앞두고 사전 모의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수능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올해 수능 성적 데이터가 연결돼 있었는데, 일부 응시생이 이 사실을 발견해 올해 성적을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평가원은 수능 성적 사전 유출 사고를 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평가원은 이날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예정대로 오는 4일 오전 9시에 수능 성적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