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황교안 '원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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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황교안 '원칙대로'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19.12.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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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임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불허하기로 해, 파장을 예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투쟁텐트'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한 최고위 심의가 있었다"며 "당규 제 24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규정'에 따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일단 임기를 연장할 거냐 안 할거냐 하는 부분은 우리 당헌당규 해석상 최고위 의결 사항으로 보고 오늘 최고위 의결이 있었다"며 나 원내대표 임기는 오는 10일 종료됨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 의결이 황교안 대표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최고위 의결 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를 연임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원칙대로 임기가 끝났으니까"라며 "경선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은가"라며 향후 경선을 통해 새 원내대표를 뽑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 대표도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원칙대로 임기가 끝났지 않냐"고 반문한 뒤, "원칙대로 한 거다, 원칙대로. 또 다른 사람이 나왔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비박 3선 강석호 의원과 오는 4일 출마선언할 예정인 친박 4선 유기준 의원, 비박 5선 심재철 의원 간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황 대표가 전날 초선 박완수 의원을 사무총장에 전격 발탁한 데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마저 교체하기로 하면서 '황교안 친정체제'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등 대여투쟁에서 실패하거나, 공언한대로 '현역의원 50% 물갈이'를 강행할 경우 비황 중진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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