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최연소 총리로 교통통신부 장관인 34세의 산나 마린 의원이 선임될 예정이라고 8일 AP 통신이 밝혔다. 핀란드에서 여성 총리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산나 마린은 사회민주당이 개회한 투표에서 안티 린트만 사회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를 32대 29로 신승 끝에 물리치고 다음 총리 후보자로 지목됐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핀란드의 제1당이 된 사회민주당은 다음 신임 총리를 지목할 수 있다.
핀란드에서 가장 큰 신문사인 일간 헬싱킨 사모낫 등에 따르면 산나 마린이 직무를 시작하면 핀란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연소 총리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27세에 핀란드 탐페레 시의회를 맡은 이후 마린은 핀란드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2015년 사회민주당의 부의장을 맡은 마린은 현재까지 교통통신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핀란드 의회는 이달 12일과 13일에 열리는 벨기에의 유럽 연합 정상 회의에 마린 신임 총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마린과 새 정부의 임명을 신속하게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통신은 전망했다. 핀란드는 올해 연말까지 유럽 연합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전임 총리인 린네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던 중앙당이 신임 지지를 철회하면서 지난 3일 사임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사회민주당과 그 외 4개 정당은 4월 총선 이후 마린 신임 총리와 새 정부를 따라 계속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해당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은 200석의 핀란드 의회에서 117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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