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9일 피해자 A씨를 대리해 고소를 진행한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의 강간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A씨에게 음란행위를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부했는데도 강제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어떠한 대가나 사과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이후 어떠한 사과나 인정도 하지 않아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씨의 사실 인정과 사과"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같이 동행한 김세의 전 MBC 기자는 4년 전 사건을 왜 지금에 와서 문제제기를 하냐는 질문에 “피해여성은 상당히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해서 최대한 잊어보려 했지만, 김건모가 최근 들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할 시점에서 김건모가 착용하고 있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바람에 큰 충격과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정확한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밝힐 수 없는 사항”이라고 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본인이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미리 증거를 공개하면 대응할 여지가 있기에 지금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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