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예산안 합의 후 필리버스터 철회는 심각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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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예산안 합의 후 필리버스터 철회는 심각한 유감'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9.12.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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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심재철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심재철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 후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철회를 보류하고 '내년도 예산안 합의 완료' 조건을 건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심각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철회 결정을 보류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예산안의 합의 처리는 나머지 약속 이행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내일 약속대로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11월 29일 본회의 안건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식이법, 데이터3법 등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예산안은 현재 간사 간 논의 중이니 합의안대로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3당 원내대표 간 첫 번째 합의 사항도 지키지 않은 상황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우리는 이후 누구와 무얼 믿고 논의해야 하는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한국당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예산안 합의 처리와 필리버스터 철회는 패키지로 같이 가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꼼수를 쓴 건데 이런 식으로 어떻게 신뢰를 쌓느냐. 이런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의원총회를 주재한 후 "예산안이 합의되면 다른 모든 것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제대로 될지, 안 될지는 협의하고 있는 예결위 간사들에게 얘기를 더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하고 내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의 정기국회 내 상정을 보류하고,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상정된 본회의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의원총회 동의를 거쳐 철회하자고 합의했다.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전격 철회에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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