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이트섬의 화산 분출에 따른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실종자 8명도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전날 오후 화이트섬 화산 분출 직후 오클랜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던 환자가 10일 밤 숨져 사망자가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현재 사망자들에 대한 검시와 공식적인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경찰청의 존 팀스 부청장은 심한 화상을 입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게 복잡하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끝내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스 부청장은 또 숨진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8명의 수색 작업도 구조대원들의 상륙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시작하기 어렵지만 가능하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언론은 공중 정찰을 통해 실종자 8명 중 6명의 시신은 발견됐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화산 분출 직후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 가운데 3명은 퇴원했으나 30명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분출 당시 화이트섬이나 그 인근에 있던 이들은 뉴질랜드인 관광 가이드를 비롯해 호주인과 미국인, 영국인, 독일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등 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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