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회는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혁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국민 공모 절차를 통해 모집된 1860개의 신당명 후보 중 홍보전문 등의 의견을 반영해 신당명을 정했다.
하 위원장은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다”며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하 위원장은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제시했다. 2대 주체는 청년과 중도, 3대 원칙은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는다고 소개하면서 “요약하자면 ▲청년보수 ▲중도보수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보수당은 청년이 이끌어가는 보수고 중도를 아우르는 새로운 보수다”며 “3 원칙은 우리가 반드시 이길 수 밖에 없는 필승의 길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변혁 대표는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 됐는데 그 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오신 동지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며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변혁은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원회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정치개혁위원회·자치분권혁신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이를 통해 불공정과 미래개혁, 녹색성장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