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11시간 넘은 경찰조사 후 귀가...혐의 대부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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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11시간 넘은 경찰조사 후 귀가...혐의 대부분 부인
  • 이무제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19.12.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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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지난 10월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단체 집회와 관련해 12일 경찰에 출석해 약 11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 대표인 전 목사를 이날 오전 10시쯤 소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 목사는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지금까지 출석을 거부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보수 성향 유튜버와 지지자들의 엄호를 받으며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날 경찰서 앞에서 전 목사를 기다리던 보수 성향 지지자들 약 30여 명은 전 목사가 경찰에 출석하자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기 위해 카메라를 손으로 내려치고 몸을 밀쳤다.

 전 목사가 조사를 마치고 떠난 뒤에도 지지자들은 "기레기들 물러가라!", "이게 스토커지, 기자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지는 기자들이 있었고 얼굴에 상처가 난 기자도 있었지만, 이를 막기 위한 경찰은 현장에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투본이 지난 10월 3일 개천절날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당시 벌어진 불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

 전 목사는 개천절날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은 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예배보단 정치 집회에 가까웠던 집회에서 헌금 형태로 신고 없이 돈을 걷은 혐의와, 여러 모임이나 자리에서 청와대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내란 선동 혐의도 받는다.

 전 목사는 다섯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다가 이날 출석했다. 전 목사는 경찰에 출두하면서 자신은 개천절 집회에서의 불법행위와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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