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거대한 힘 비축, 美 언행 삼가야 연말 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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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거대한 힘 비축, 美 언행 삼가야 연말 편할 것'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9.1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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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 서열 2위인 박정천 총참모장은 14일 "최근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시험들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국방력 강화 사업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해나가고 있는 것을 나는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총참모장은 이날 밤 북한 국방과학원이 전날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직후 발표한 담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

 그는 이어 "최근에 진행한 국방과학연구시험의 귀중한 자료들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은 미국의 핵 위협을 확고하고도 믿음직하게 견제, 제압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실험이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우리는 거대한 힘을 비축하였다"며 "첨예한 대결상황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 도발을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대는 최고영도자의 그 어떤 결심도 행동으로 철저히 관철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 힘의 실체를 평가하는 것은 자유겠으나 똑바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힘의 균형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키고 우리의 발전과 앞날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적대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과 군사적 도발에도 다 대비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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