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통영 전지훈련...'도전은 감독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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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통영 전지훈련...'도전은 감독의 숙명'
  • 박재진 스포츠부 차장
  • 승인 2019.12.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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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17일 국내 전지훈련장인 경남 통영에서 취재진과 만나 "항상 베트남 선수들을 환영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고 올해 12월에는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항서 매직'을 이어왔다.

 23살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고 있는 박 감독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19 AFC U-23 챔피언십을 위해 14~22일까지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박 감독은 이날 전지훈련지로 통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동남아시안게임'(SEA) 대회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부상 선수들도 있어서 체력 회복과 부상 치료 차원에서 통영을 선택했다"며 "선수들도 재충전이 필요한 때다. 한국은 저의 고국인 만큼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서 추운 날씨지만 통영에 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처음 베트남에 갔을 때는 '1년만 버텨보자'는 생각이었다"며 "2018년이 끝날 즈음에는 '2019년은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일들은 추억일 뿐이다. 다시 도전해야 한다. 이것이 축구 감독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한 질문에 "깊은 축구 철학이 있었으면 3부리그 팀을 맡다가 베트남에 갔겠는가(웃음).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 선수들도 감독을 믿고 따라와 줬다. 이영진 코치, 김한윤 코치 등 한국인 코치를 비롯해 베트남인 코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박 감독은 이 질문에 "신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너무 많이 재는 것 같다(웃음). 감독은 1년 이상 쉬면 현장 감각이 떨어지는 만큼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조언했었다"라며 "동남아시아 팀이든 중국 팀이든 타국에서 감독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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