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대구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9분께 북구 동천동 한 빌라 2층에서 40대 부모와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1)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가족은 중학생 아들이 등교를 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담임교사가 신고를 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집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던 점으로 보아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없다"라며 "부모가 개인 사업을 했는데 최근 형편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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