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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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 이예원 문화부장
  • 승인 2020.01.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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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비롯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 '더 페어웰'(중국계·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등과의 경합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후보로 지명된 것 자체도 최초였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직후 소감을 통해 "놀라운 일이고 믿을 수 없다"며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어 "멋진 세계 영화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이미 영광"이라면서 "우리는 영화라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9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기생충'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예비후보로 국제영화상, 주제가상 두 부문 후보에 올라 있으며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연출한 쿠엔틴 티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다. 앞서 '기생충'은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