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로 결빙 취약 관리 구간 확대...도로 열선 등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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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로 결빙 취약 관리 구간 확대...도로 열선 등 설치한다
  • 이일기 보도위원
  • 승인 2020.0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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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 결빙 취약 관리 구간을 2배로 늘리고, 사고가 빈발하는 구간에는 도로 열선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수립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책을 보면 결빙 취약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노면 온도를 측정해 2도 이하일 경우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응급 제설작업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14일 발생한 상주영천고속도로 47중 추돌사고의 원인이 도로 살얼음이 지목되는 등 겨울철 결빙이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결빙에 취약한 구간을 전면 재조사를 벌여 현재 193곳인 결빙 취약 관리 구간을 403곳으로 확대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 안에 급경사·급커브 구간을 중심으로 결빙 취약 구간의 10%에 달하는 180㎞ 구간에 노면의 홈을 파기로 했다. 도로 노면 위에 세로 방향의 홈을 만들면 얼음이 흐르면서, 살얼음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밖에 야간 시간에도 결빙 취약 구간을 알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해 주의 구간을 상시 안내할 계획이다.

 영동선과 무안광주선 등 5곳의 사고 빈발구간에는 올해 안에 100m씩 도로 열선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도로 열선의 경우 100m당 약 2억 원의 설치비용이 드는 만큼 앞으로 설치 효과 등을 검증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고 정보를 뒤에 오는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전달 체계를 개선해 내비게이션으로 사고 정보를 최대 30초 내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국민 안전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겨울철 도로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강화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 운행 수칙 준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