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국당 화성 택지개발 의혹 제기에 '이런 모욕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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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한국당 화성 택지개발 의혹 제기에 '이런 모욕 처음'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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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화성시 동탄 택지개발 사업에 정 후보자가 개입했다고 공세를 이어갔지만, 정 후보자는 과도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한국당 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8일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 화성도시공사가 정 후보자의 측근인 신장용 전 의원 측에 특혜성 택지공급을 했다는 게 감사원 감사 결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 의원 어떤 분은 신장용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수원 권선에 출마하는데 있어 공천도 실질적으로 정 후보자가 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도 한다"며 "정 후보 측근들이 정 후보를 이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일련의 과정은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정 후보자가 화성시 한 체육시설에서 화성시 관계자, 건설업자들과 동석해 브리핑 받는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참 기가 막힌 일"이라면서 "김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2017년 6월 1일 자이고, 이 개발 프로젝트는 2015년 추진된 것"이라며 2년의 시차가 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또 "19대 공천에 관여할 입장도 아니었고, 어떤 분을 공천을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당 대표로 공천한 것은 지방선거 때"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사실 오늘 청문회장에 나오면서 김 의원께 '저도 감정의 동물인지라 한 말씀 했던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다'고 유감의 표시를 하려고 나왔는데 그럴 마음이 싹 없어졌다"며 "청문회가 더 이상 오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 청문회가 끝나고 나서 (김 의원이 언급한) 감사원의 감사 보고서를 봤는데, 정세균의 '정' 자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냄과 동시에 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이 19대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었고,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만든 원인 중 하나"라며 "선진화법만 지키다 보면 국회가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주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합의가 안 되면 다수결의 원리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정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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