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 참여 '통합추진위' 구성...신당 결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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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새보수당 참여 '통합추진위' 구성...신당 결성 합의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1.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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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수·중도진영에 속한 정당·시민단체들이 9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된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중간 브리핑에서 밝혔다.

 통추위 위원장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또 "대통합의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특히 보수 통합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탄핵 찬반 문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가 돼선 안된다"고 결의했다.

 안 사무총장은 이러한 결정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안 사무총장은 "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왔는데 당 대표로서 전권을 위임받고 와서 동의했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허락 하에 지시를 받고 와서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이 오셔서 이 발표에 대해 동의했다"며 "헌 집을 짓고 새 집을 짓겠다는 게, 바로 새 집이란 게 새로운 정당"이라고 했다. 그는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을 한국당이 수용했는지에 대해선 "양당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우리공화당은 통추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안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그렇지만 앞으로 그 문제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는 안됐지만 저희는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한다. 통합 취지에 공감하는 어떤 정파·세력이라도 다 담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지난 여름부터 한국당과 새보수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걸로 알고 있다"며 "통합 문제에서 많이 고민해오셨고 이 문제에서 많이 밝기 때문에 임명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새로운보수당이 요구한 보수재건 3원칙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위원장 수락 인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 ▲확장 ▲미래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내걸고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큰 대의에는 3가지 원칙을 수용하면 무조건 조건 없이 임하겠다는 기본 원칙이 있으니 거기에서 충실히 해달란 (말씀을 드린다). 작은 차이는 넘어서자"고 촉구했다.

 그는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도 "(그의 합류가) 통합의 가장 큰 목표"라며 "좁은 의미의 정체성만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 안 전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가치 측면에서 통합될 수 있다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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