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이 10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20대 총선에 뛰어들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자유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백승주 의원, 박창달, 주성영 전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당직자. 당원 등 시민 약 7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실장의 출판 저서는 그림에세이로 제목인 '행복한 라떼'의 '라떼'는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비꼬는 젊은층의 신조어지만, 이 실장은 "기성세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깨기 위해 제목으로 정했다"고 한다.
책내용은 이 실장이 1974년 초등학교 4학년 미술시간에 그린 식량 증산, 혼분식 장려, 새마을운동, 쥐잡기운동 등의 포스터와 당시에 대한 설명 등으로 채워졌다.
이 실장은 "우리나라의 발전 과정과 지금의 모습을 한 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격려차 찾아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 실장을) 봐 왔다. 여성이 이 정도면 큰 일을 해야 하는데 고향에 헌신하느라 중앙에는 조금 늦게 오신 것 같다"며,
내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뒤 2014년 서울 동작구 재보궐 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과 어렵게 붙었는데 그 선거를 이길 수 있게 해준 사람이 이달희다. 얼마나 야무지게 일을 잘하던지…"라고 했다.
한편 이달희 실장은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육아를 위해 10년을 전업주부로 살아온 경력단절 여성이었으나, 두 아이를 키워내며 직업여성으로 변모하여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처장으로서 이 시대의 자랑스러운 대표적 워킹맘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한 친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정당에서는 23년의 오랜 세월동안 국회정책연구위원과 여의도연구원 아카데미 소장을 역임하고 새누리당의 경북도당, 대구시당의 사무처장을 지낸 정책통으로 알려지고 있고, 지금은 광역행정기관 경상북도에서 정무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실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국회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며 여기엔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영헌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주성영·서상기 전 국회의원, 황영헌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권오성 변호사, 이범찬 전 국정원 차장보 등과 함께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을 벌인다.